체중조절을 한다고 강아지의 밥양을 급하게 줄이기 시작하면,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기운이 없고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 아프게 됩니다. 강아지 다이어트 사료 선택 시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강아지 비만도 측정 방법, 다이어트 사료 선택 방법, 사료를 바꾸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비만도 측정 방법
강아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먼저 강아지가 비만인지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강아지 비만도 측정을 위해서는 손으로 느껴지는 촉감과 겉으로 보이는 시각을 활용합니다. 이를 BCS(Body Condition Score) 지수라고 부르며 신체조건 지수라는 뜻입니다.
1) 시각으로 비만 측정하는 방법 : 등 위에서 머리에서 꼬리 쪽으로 훑어보면서 허리선이 들어간 정도를 보고, 측면에서 복부가 들어간 정도를 봅니다.
2) 촉각으로 비만 측정하는 방법 : 갈비뼈가 모이는 척추근처에 두 손을 나비모양으로 모아 엄지를 척추에 대고 감싸 안아 갈비뼈가 잘 만져지는 지봅니다. 누르지 않고도 갈비뼈가 만져지면 지방층이 얇은 편이고, 약간 누르면서 만졌을 때 느껴지면 적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꾹 눌러야 간신히 만져질 정도면 지방층이 두꺼운 상태입니다. 다음에는 손으로 살짝 감싸 안은 채로 꼬리 쪽으로 만지면서 내려오면서 허리가 어느 정도 들어갔는지 보는 데, 콜라병 모양이면 적당하지만 너무 들어가 있거나 들어가는 느낌이 없으면 저체중이거나 과체중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꼬리 쪽을 만져서 골반뼈의 돌출정도를 판단합니다.
BCS는 1점에서 9점까지 총 9의 단계로 나뉘며, 1점에 가까울수록 저체중이고, 9점에 가까울수록 비만이며, 정상에 가까운 상태는 5점입니다. 6점을 넘어가면 과체중과 비만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보호자는 촉감과 시각을 활용해 강아지를 만져보았을 때, 6점을 넘어가는 것 같다 싶으면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BCS 지수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BCS지수 1점(쇠약함) : 갈비, 허리, 골반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고, 허리선이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2) BCS지수 2점( 쇠약함) : 손가락으로 누르지 않고도 갈비뼈가 만져지고, 위에서 보면 허리선이 약간 들어간 상태입니다.
3) BCS지수 3점(날씬함) :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갈비뼈가 만져지고, 위에서 보면 허리굴곡이 약간 보입니다.
4) BCS지수 4점(날씬함) : 손가락으로 힘주어 눌렀을 때 갈비뼈가 만져지고, 위에서 보면 허리선이 일자에 가깝고 복부가 약간 처져 있습니다.
5) BCS지수 5점(보통) : 손가락으로 힘주어 눌러도 갈비뼈가 잘 잡히지 않고, 위에서 보면 허리선 구분이 되지 않으며 배가 심하게 처져있습니다.
6) BCS지수 6~7점(과체중) : 갈비뼈, 엉덩이뼈는 눈에 보이지 않고 느끼기 어렵습니다. 과도한 지방은 갈비뼈, 척추, 고관절 주변에서 느껴집니다. 허리와 복부 주름이 최소이거나 없습니다.
7) BCS지수 8~9점(비만) : 갈비뼈, 엉덩이뼈는 두꺼운 지방층 아래에 있어 느끼기 어렵습니다. 위와 옆에서 봤을 때 허리와 복부가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아래 척추, 목, 가슴에 걸쳐 눈에 띄는 지방 축적물이 보입니다.
BCS지수 6점 이상으로 판단되면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만약 BCS 지수 방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의 자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이어트 사료 선택 방법
시판 중인 강아지 다이어트 사료의 종류가 수 없이 많지만 어떤 사료를 선택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래의 몇 가지 사항을 유념하여 다이어트 사료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칼로리 : 시판 중인 강아지 다이어트 사료(처방식사료 제외)의 칼로리는 낮긴 하지만, 절대 칼로리만 다이어트에 중요한 것이 아니며 칼로리를 생산하는 구성 성분도 중요합니다. 즉 사료에 칼로리를 생산하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구성비율이 어떤지도 중요한 것입니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강아지 사료는 우선 저지방이어야 하고, 또 가능하면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야 실질적인 다이어트 효과가 큽니다.
2) 원료 : 반려동물 사료에는 원가는 낮추고 영양성분은 채우기 위해 렌더링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강아지 다이어트 사료 선택할 때 렌더링 원료를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렌더링이란? 흔히 알고 있는 죽은 동물의 사체, 부산물, 육 분, 도축 후 남은 뼈, 육 골 분로 등을 고압, 고온 방식으로 처리해 기름을 빼고 남은 고형분을 분쇄한 것) 렌더링 원료 문제는 안락사된 동물의 사체도 사용해서 안락사할 때 사용한 성분이 사료에 잔류하게 됩니다.
실제로 렌더링의 고압, 고온 과정에서 각종 바이러스, 세균 등은 사멸되지만 안락사 성분인 펜토바르비탈은 소멸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펜토바르비탈이란?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 구토, 황달, 우울증, 식욕저하 등 반려견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성분) 반려견의 다이어트 사료를 선택하기 전 성분표를 확인해서 렌더링 원료가 없는지 살펴본 후 선택해야 합니다.
3) 성분 :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사료는 일반 사료보다 맛이 없습니다. 사료의 맛을 내려고 들어간 첨가물은 신장,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 사료에는 부패 없이 유통기간을 늘리려고 에톡시퀸, BHA, BHT 등의 화학보존제를 첨가할 때가 있는데, 이런 성분들은 반려견의 내분비교란을 활성화시키면서 종양 발병 위험률을 높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4) 강아지의 상태 : 강아지의 연령,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사료의 크기와 강도를 살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너무 큰 사료는 소화를 못하고 토하거나, 그대로 대변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딱딱한 사료도 좋지 않습니다. 강아지의 체중, 활동량을 고려하여 해당 강아지에게 적합한 다이어트 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료 바꾸는 방법
강아지의 사료를 갑자기 다이어트 사료로 전환 시 강아지가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비율로 일정 기간 동안 사료를 서서히 바꿔주어야 합니다.
구분 | 다이어트 사료 | 기존 사료 |
1-2일차 | 25% | 75% |
3-4일차 | 50% | 50% |
5-6일차 | 75% | 25% |
7일차 이후 | 100%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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