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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병 해부

강아지 임신과 출산 A to Z 임신증상 출산준비물 주의사항

by 둥이47 2024. 4. 1.

귀여운 강아지가 출산을 하게 된다면 축복받을 일이지만 그만큼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습니다. 강아지가 임신하면서부터 출산을 할 때까지 필요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산 한 어미 강아지

 

강아지 임신 가능시기와 기간

일반적으로 강아지 임신 가능 시기는 첫 생리를 시작하고, 약 2달 뒤부터 임신이 가능합니다. 교배 시기는 생리를 하고 9~12일 사이가 가장 적당합니다. 그 시기에 난포가 활성화되므로 착상하기 매우 좋습니다. 암컷 강아지의 첫 생리는 소형견의 경우 6개월령 때 시작하고, 대형견일 경우 8개월 정도에 첫 생리를 시작합니다. 첫 생리 이후로 2개월 후 임신이 가능하므로 한 살도 안되어 아직 성견이 아닌 강아지도 임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첫 생리 후 바로 임신을 하게 되는 것은 강아지의 건강상 권장되는 시기가 아닙니다. 적어도 1살 이상 되었을 때 임신하는 게 좋고, 4살 이후로는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이 엄마 강아지와 태어날 새끼강아지 건강에도 좋습니다. 강아지는 폐경이 없어 10세 이후에도 발정기가 계속 찾아오지만 노령견의 경우 출산으로 인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임신 기간은 교배 후 약 60일~63일입니다. 따라서 강아지의 임신기간은 대략 2개월 정도 됩니다. 실제로는 전후 1주일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조산을 하는 케이스는 흔치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예정일 전후로 출산을 하지만, 간혹 뱃속에 새끼들의 수가 많으면 더욱 빠르게 출산을 하기도 합니다.

 

임신 증상

 

1) 임신 초기 증상 : 강아지는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기가 없기 때문에 임신 초기 증상으로 임신여부를 알아채야 합니다. 강아지도 임신을 하면 입덧을 합니다. 강아지 임신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음식을 먹다가 토하거나, 기력저하, 음식을 안 먹으려고 하는 입덧 증상을 보입니다. 강아지 입덧 증상은 개체마다 다르지만 교배 후 길게는 약 5주까지 지속됩니다. 그러나 입덧을 하지 않는 강아지도 있고, 강아지 임신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임신여부를 알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임신 초기 증상으로 강아지가 발정기 출혈이 끝나고 젖꼭지와 생식기가 정상적으로 가라앉지 않고 크기가 그대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유선이 핑크빛으로 변하고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강아지 임신 초기 증상으로 핑크빛, 투명한 색의 분비물이 생식기에서 나옵니다. 이 분비물을 강아지가 핥아먹는 경우도 있어 보호자가 확인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고, 일반적으로 3주 이후부터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정확한 강아지 임신 확인은 초음파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 초음파는 수정 후 25일째부터 임신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1달 됐을 때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초음파 검진 비용은 1회에 약 3~4만 원대로 동물병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2) 임신 중기 증상 : 강아지 임신 4주가 지나면서 태아가 자라면서 배도 부풀어 오릅니다. 평소보다 체온도 약간 상승합니다. 임신 중기, 임신 말기로 갈수록 태아가 자라면서 위가 눌리면서 먹는 양이 작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증상이니,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눠서 급여해 주십시오. 

3) 임신 말기 증상 : 임신 말기로 접어들수록 체중이 더욱 증가하여 행동이 느려지고, 구석진 곳을 찾아들어가려고 하며, 잠을 많이 자는 증상을 보입니다. 변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자궁이 방광을 압박해서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고 배뇨 실수를 할 수도 있으나 이때 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호르몬 변화로 쉽게 흥분하며 예민해지고, 우울증이나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으니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주의사항

강아지 임신 초기에는 불안정한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한 놀이와 상체 목욕은 자제하도록 합니다. 입덧으로 강아지의 식욕이 떨어졌을 경우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먹고 싶을 때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잘 못 먹는 강아지들은 강아지전용 우유를 먹여도 괜찮습니다. 음식은 평소 급여하던 양으로 주되 단백질을 많이 급여하고, 산책은 평소와 동일하게 해도 됩니다. 임신 2주 차부터는 식욕이 늘어나지만 평소 먹던 양은 그대로 먹이되 양질의 영양소, 칼슘, 비타민, 무기질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기간에는 심장사상충약과 구충제를 먹을 수 없으므로, 강아지가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이러한 약을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5주째에 목욕을 시키고, 6주째부터 고칼로리의 임신 전용 음식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강아지의 골격 형성 및 모견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 칼슘을 많이 급여하고,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임신 말기 기간에는 식사량을 30% 정도 늘리고,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급여하도록 하십시오. 난산 예방을 위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당한 운동을 시키고, 높은 곳에서 오르내리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출산일이 임박해지면 검진을 받은 후 태아의 수를 미리 확인하고, 장모종은 털을 밀고 준비합니다.  모견의 체온을 아침과 저녁으로 재어 출산일을 짐작해야 합니다. 출산이 임박해 오면 체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출산일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보통 2달 이상 임신이 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초음파 확인을 하지 않으면 모든 새끼들이 생존해 있는지 알 수 없어 때로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기검진을 통해서 몇 마리가 임신이 되었고, 사상은 없는지, 자연분만이 가능한지 등을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출산 시 준비물과 주의사항

강아지가 출산이 임박하면 출산 장소를 만들어주십시오. 어미가 안심하고 낳을 수 있도록 어둑하고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에 깨끗하고 푹신한 수건을 깔아주십시오. 따뜻하며 습하지 않은 장소가 좋습니다. 태아가 나왔을 때 멀리 가지 못하도록 높은 가림막이나 박스 등을 주위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새끼강아지의 정보를 기록하기 위해 필기도구를 준비하고, 쓰레기봉투와 더러워지면 갈아줘야 하는 신문지, 천 등을 많이 준비해 주십시오. 거즈와 천, 휴지, 사용도구 소독을 위한 에탄올과 탯줄이나 실을 자르기 위한 소독한 가위가 필요합니다. 탯줄을 묶기 위한 소독한 실도 준비해 줍니다. 실을 이용해 탯줄을 묶어주어야 합니다. 이는 새끼 강아지의 배에서 1cm 정도 되는 부분을 묶어 주면 됩니다. 

새끼 강아지의 몸무게를 재기 위한 저울과 체온유지, 양수를 닦아내기 위한 수건을 준비하고 체온계를 준비해야 합니다. ​새끼 강아지를 말려줄 드라이기도 필요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뜨거운 바람이 아니라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바람으로 말려야 합니다.


출산 징후와 출산 시 주의사항

강아지 출산 2~3일 전에는 체온이 37도 이하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체온 측정을 통해 출산이 임박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산 몇 시간 전에 평균 체온인 38~38.5도로 돌아옵니다. 출산 직전에는 호흡이 거칠고, 생식기에서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고, 외음부를 계속 핥으며, 식욕도 떨어집니다. 안전한 공간을 잡기 위해 땅을 파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해합니다. 그러다가 암컷은 출산 바로 직전에 갑자기 조용해지며 배 주변에 힘을 주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출산일이 임박해지면 검진을 받은 후 태아의 수를 미리 확인하고, 장모종은 털을 미리 밀어주십시오. 불도그, 퍼그,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등의 소형견은 난산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견종들은 어미의 산도에 비해 머리가 크기 때문에 난산이 많아서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동물병원에서 출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미 강아지가 탯줄을 자르지 못할 때는 보호자가 태반을 찍어 지혈 후 소독해야 합니다. 새끼 강아지 청결과 호흡 확인이 중요하며, 출산이 오래 걸리거나 다음 강아지가 나오지 않으면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출산 후 관리방법

출산이 끝나고 나면 어미 개가 잘 회복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때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위 환경의 청결에 신경 써야 합니다. 출산이 끝난 후 어미 개의 자리가 쾌적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출산 후에는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기운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식사를 자주 먹일 필요가 있습니다. 미역국은 혈액 공급에 도움을 주고, 계란 노른자는 면역력을 높이기에 좋습니다. 출산 후에는 심신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와 영양 공급이 필요합니다. 

또한 강아지가 태어나면 강아지에게 젖을 물려야 합니다. 자연분만을 하게 된다면 암컷 강아지는 양막의 점막을 벗겨내고 탯줄을 이빨로 끊으려고 합니다. 암컷이 너무 세게 물지만 않는다면 보호자가 도와주어도 됩니다. 

암컷 강아지는 임신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게 되면 자궁경부암부터 유선종양까지 여러 가지 생식기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강아지가 임신을 겪게 된 순간부터 출산 후까지 주기적인 검진과 건강관리를 통해 모견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