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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병 해부

반려견 항문낭염 원인과 증상, 치료와 예방방법

by 둥이47 2024. 1. 28.

반려견은 항문 양쪽 아래에 한 쌍의 항문낭(주머니)이 있습니다. 항문낭을 제 때 배출해주지 않으면 항문낭이 팽창하거나 악취를 풍기는 분비물, 고름을 동반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반려견에게 가려움과 통증을 유발하는 항문낭염의 원인과 증상,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사진

 

반려견 항문낭염 원인

반려견의 항문낭은 유분과 점막 분비물이 저장되어 자신만의 냄새를 생성하는 기관입니다. 반려견들끼리 만나면 서로 엉덩이 냄새를 맡는 걸 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이 행동은 서로 항문낭 냄새를 맡기 위한 행동입니다. 항문낭의 체액은 다른 동물들에게 존재를 알리기도 하며 배변 시 변을 원활하게 내보내기 위한 윤활제 역할도 합니다. 항문낭은 배변 행위 중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배출되기도 하지만 항문낭의 체액은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몸집이 작은 품종(치와와, 푸들 등)과 새끼강아지, 노령견은 괄약근의 힘이 약해 항문 분비액의 배출이 어려워 항문낭염에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치료하고 난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개는 과거 사냥을 할 때는 항문액을 배출하기도 했고 마킹 시 경보용으로 냄새를 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는 사냥할 일도 없고 주로 집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 배출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보호자가 직접 항문을 짜주어야 합니다.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짜주지 않으면 분비물이 쌓이고 세균이 감염되어 곪아 염증을 유발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운동부족, 비만, 털 뭉침으로 인해 배출로가 막히면서 폐색으로 인한 낭외 배설장애가 항문낭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려견의 항문낭염은 ​주로 수컷에게 발생할 확률이 더 높으며 이들의 항문낭은 더 크고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항문낭염 증상

항문낭염은 개에게 고통스러운 감염입니다. 반려견이 항문낭염이 걸렸을 때의 증상은 항문 주위를 핥거나 씹으려고 하고 배변 시 울음, 훌쩍임 등 통증의 징후를 나타냅니다. 서있는 상태에서 꼬리를 쫓아 빙빙 돌거나 평소보다 기운이 없습니다. 밥을 먹어도 토하거나 식욕이 없어집니다. 자주 배변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심한 악취가 납니다. 앉은 자세를 불편해하고 배변활동을 꺼리기도 하며 엉덩이를 바닥에 긁으려고 합니다. 심할 경우 항문 주위가 붓고 빨갛게 되며 피가 나기도 합니다. 또한 엉덩이 쪽에서 시큼하고 비릿한 악취가 진동합니다. 항문낭의 체액은 정상적으로는 대변을 볼 때에 함께 배출이 되지만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염증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항문낭의 벽이 얇아지면서 심한 경우에는 항문낭이 터져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가능한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상담과 검진을 실행하고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받아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문낭염은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 및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지만 지체될 경우 2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항상 반려견의 항문낭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 주어야 합니다.

 

 

항문낭염 치료와 예방방법

반려견의 항문낭염은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항문낭염 감염은 항문의 다른 부분으로도 퍼질 수도 있으므로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의 진료를 필요로 합니다. 항문낭염 및 항문낭 파열에 대해서는 염증을 관리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항생 및 소염처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1주에서 2주 정도 치료를 했는데도 반응이 없다면 진정 시킨 후에 항문낭을 세척하거나 파열된 항문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부위가 항문 주변에 있어 변 때문에 오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완치가 되기 전까지는 수술 부위가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항문낭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의 항문낭액이 잘 배출되지 않는 경우 보호자가 주기적으로 직접 짜주면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반려견마다 항문낭에 액체가 차오르는 기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2주에 한번 짜주어야 하지만 심하면 3일에 한 번씩 짜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려견의 항문낭을 짜는 방법은 꼬리를 조심스레 잡고 위로 바짝 들어 올려줍니다. 반려견 항문 주위의 4시와 8시 방향에 위치한 주머니를 손가락으로 짜냅니다. 잡아서 밀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항문낭 짜는 법을 시행하시면 더 수월하게 항문낭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항문낭액의 색깔은 반려견마다 다양한 색으로 나오며 심한 악취가 나기 때문에 짤 때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항문낭에 염증이 있는 상태나 반려견의 반항이 심해 항문낭을 짜는 일이 부담될 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고섬유질 식단, 저자극성 식단,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배변을 촉진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