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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병 해부

강아지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에디슨병) 원인, 증상, 진단, 관리방법

by 둥이47 2024. 2. 5.

흔하지 않은 호르몬 질환 중에 하나로 반려견의 부신이라는 장기의 기능이 손상되어 코티솔이 충분히 생산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에디슨병)은 1849년 영국의 의사 토마스 에디슨이 처음 기술했기에 그의 이름을 따서 에디슨병(Addison's disease)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 질병의 원인과 증상, 진단과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누워 있는 개

 

반려견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에디슨병) 원인

부신은 신장 옆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샘으로,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두 가지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과 알도스테론(Aldosterone)을 생산합니다. 코티솔은 신체가 스트레스에 반응하도록 돕는 호르몬으로 포도당 생성 및 신진대사 조절을 하며 지방과 단백질분해, 혈압 조절, 염증 억제, 적혈구 형성 자극, 스트레스 중화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호르몬입니다. 알도스테론은 혈액 내 나트륨 흡수 증가 및 배출 감소, 체내 전해질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호르몬입니다. 신장이 소변으로 제거하는 체액의 양을 조절하여 혈액량과 혈압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부족시 수분손실이 일어나 탈수, 저혈압을 일으킵니다. 반려견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에디슨병)은 이 두 가지 호르몬이 충분히 생산되지 않을 시 발병하는 질환으로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자가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병하거나 특정 약물, 감염, 외상, 출혈, 경색, 부신암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합니다. 간혹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이 너무 많이 생성되는 쿠싱병(부신피질기능항진증)을 치료한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쿠싱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 부신의 활동을 과도하게 억제하거나 부신을 손상시켜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이 결핍될 수 있습니다. 새끼나 평균 나이 4세 이상의 암컷 반려견에게서 다발적으로 발병하며 유전적으로 스탠더드 푸들, 그레이트데인, 비어디드 콜리,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바셋하운드 등의 품종이 이 질병에 취약합니다. 하지만 품종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개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에디슨병) 증상

반려견의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은 특이 증상 없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알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심각한 단계에서 확인되는데 알도스테론 분비가 감소되면 체내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이 깨지면서 나트륨 수치가 감소하고 칼륨 수치가 증가하여 체내 수분량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탈수, 저혈압, 허탈, 무기력증, 혼수, 탈모, 물을 많이 마시고 다량을 소변을 보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 고칼륨혈증으로 인해 심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느린 맥박, 부정맥을 유발합니다. 코티솔 분비 감소는 무기력증, 심각한 우울증, 식욕 부진, 구토, 설사, 혈변, 복통, 체중감소, 저혈당증, 몸떨림, 컨디션 기복이 심한 증상을 보입니다. 간혹 급성으로 발병해서 심한 탈수, 심한 구토, 저혈당, 저혈압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정신은 깨어 있는데 갑자기 근육이 마비되며 수면 상태로 빠져 쓰러지는 기면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기절을 일으켜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려견이 기절했을 경우 뒷다리 안쪽 허벅지 깊숙하게 손을 가져다 대면 대퇴동맥이 지나가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대고 있을 때 뛰는 느낌이 든다면 심장이 멈춘 게 아니고 일시적으로 기절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팔과 다리를 마사지해서 의식이 돌아오게 해 줍니다. 혹시 반려견의 혀가 파랗고 혀가 말려서 들어갔다면 혀를 앞으로 빼주고 고개를 살짝 들어 기도 확보를 해주어 응급 상황에 대처하십시오.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에디슨병) 진단과 관리방법

에디슨병은 증상이 모호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에디슨병)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병력 조사, 신체검사, 혈액 검사가 있으며 가장 확실한 진단 검사는 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는 것으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자극 검사입니다. 혈액 및 소변 검사에서 전해질 불균형을 확인하고 초음파를 통해 부신이 위축되었는지를 본 다음 호르몬 검사를 하는데 합성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주입한 다음 혈액 내 코티솔 농도 변화를 측정하여 농도가 증가하면 부신피질기능을 정상으로 보고 코티솔 수치가 정상 이하로 나타나면 에디슨병으로 진단이 됩니다. 만성 질환 또는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 특히 급성 허탈이 있는 반려견의 경우 심전도(ECG), 방사선 사진(X선) 또는 복부 초음파와 같은 추가검사는 다른 질병의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수행될 수 있습니다. 드문 경우지만 뇌하수체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MRI 또는 CT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신피질기능 저하증(에디슨병)은 위기 단계에서 병원을 내원하기 때문에 전해질 불균형에 대한 수액 처치를 통해 증상 완화를 치료한 후 안정되면 호르몬제 치료를 합니다. 치료시작과 첫 3~6개월 동안 최적의 약물 투약 간격을 결정하기 위해 혈액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콘티솔은 매일 경구 스테로이드로 보충해야 하며, 알도스테론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사로 보충됩니다. 또는 경구용 약물을 사용하여 알도스테론과 코르티솔을 모두 대체할 수 있습니다. 평생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복용해야 되기 때문에 합병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치료 효과와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1년에 1회 정도의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에디슨병은 예방할 수 없고 발병 시 완치가 불가능하나 약물을 통해 호르몬 수치를 정상적으로 조절해 주면 예후가 좋은 질환입니다. 따라서 진단이 굉장히 중요한 질환입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합병증이 따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