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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병 해부

강아지 췌장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과 예방방법

by 둥이47 2024. 2. 2.

췌장염은 반려견에게 흔한 염증성 질환입니다. 심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므로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견 췌장염의 원인과 증상, 동물병원에서 행하는 치료방법과 가정에서의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달리는 두 마리의 강아지

 

반려견 췌장염의 원인

췌장은 위에서 소장의 첫 부분으로 이어지는 십이지장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능과 영양소가 분해되어 만들어진 당 성분을 사용하고 저장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기능까지 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반려견 췌장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지방 식이, 비만, 호르몬 문제,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인해 췌장염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지방 식이는 주로 ‘사람 음식’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지방이 많이 든 사료나 간식, 육류, 계란 노른자 등은 적당히 급여하고 평소에 주지 않던 고지방 음식은 반려견에게 주지 않도록 합니다. 췌장은 곧 ‘소화를 시키는 장기’이기 때문에 많이 먹는 비만 반려견의 경우 췌장염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는 쿠싱 증후군(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이나 당뇨, 고칼슘혈증, 담관 폐쇄, 췌장 종양,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반려견 중에  합병증으로 인해 췌장염에 걸리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 췌장 기능이 저하되어 췌장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이라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도 100% 반려견의 췌장염 원인은 아닙니다. 약물이나 독성물질을 먹었을 때 췌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소변을 쉽게 보기 위해 복용하는 이뇨제와 같은 약물의 경우 탈수를 유발하여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먹이는 종합영양제 중에서 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종합영양제는 췌장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약물이나 영양제는 수의사와 상담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소화 효소가 통제되지 않는 방법으로 분비되어서 췌장과 신체의 다른 기관들에 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췌장염이 췌장암으로 되어 버리면 악성 종양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췌장염을 오래 두면 췌장 주변 장기까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췌장과 연결되고 가까이 있는 담도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이 회복된 후 재발이 되어 만성 췌장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췌장염의 증상

췌장염에 걸린 반려견에게서 흔히 보이는 증상은 구토 및 설사, 복통, 식욕부진입니다.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 탈수 증상을 보입니다. 심한 경우 열이 올라 체온이 상승하고 때때로 쇼크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췌장 이외에 다른 기관으로 질병이 확산되어 황달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췌장염이 생기면 강아지 체내에 칼슘이 부족해지기도 합니다. 칼슘이 부족할 경우 뼈와 치아 형성에 지장을 줄 수 있고 혈액응고에 문제가 생겨 근육과 심장 박동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개 평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을 먹었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 나타납니다. 갑작스럽게 구토나 설사를 한다면 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는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보통 속이 안 좋거나 장이 안 좋으면 뱃속에서 소리가 나는데 췌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도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뱃속에서 소리가 자주 난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염 중증 단계에서는 반려견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심한 복통을 동반하고 반려견의 배가 단단해지고 배를 만지면 고통을 느낍니다. 특히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떨어집니다. 이는 당뇨병과 저혈당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여 보호자님께서도 쉽게 눈치채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전반적으로 건강이 저하되면서 몸의 활력과 운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혈당이 상승하거나 떨어지는 경우 보호자께서 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췌장염이 우려되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시다면 집에 혈당 측정기를 미리 구비해 두시고 평상시에 자주 반려견의 혈당을 체크해 주시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췌장염의 치료방법과 예방방법

췌장염은 사실 직접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증상을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합니다. 일단 췌장염이 발생한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있다면 원인에 근거한 치료를 합니다. 만약 복용하던 약물이 원인이었다면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치료를 시작합니다. 특히 구토와 설사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탈수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체액 보충을 위해 수액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액치료는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통원치료보다는 입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흔하게 나타나는 구토를 완화하기 위해 항구토제를 처방합니다. 또한 심한 복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제를 처방합니다. 그리고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췌장염이 심한 경우에는 혈장을 수혈하는 등의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췌장염은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매우 강하므로 진통제 처치가 필수적이며 세균감염을 통한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효과적이고 알맞은 항생제를 쓰는 게 중요합니다. 췌장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고지방 식품이나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강아지에게 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췌장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특성을 고려하여, 영양성분이 알맞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질병의 치료제로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할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 후 투여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떠한 질환이라도 초기에 발견한다면 치료 예후가 좋습니다. 반려견마다 췌장의 능력은 제각각입니다. 많이 먹어도 췌장의 능력이 좋아 별다른 건강 문제가 생기지 않는 반려견도 있는 반면, 조금만 먹어도 탈이 나고 췌장염에 걸리는 반려견도 있습니다. 결국 반려견에게 적합한 식이 습관을 찾고, 보호자가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