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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병 해부

강아지 뇌전증(간질) 원인, 증상, 치료, 대처방법

by 둥이47 2024. 2. 8.

반려견이 만약 온몸이 경련하는 발작을 일으킨다면 보호자는 매우 당황할 것입니다. 뇌전증(간질)은 중추신경계통 이상 질환으로 심각한 질병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뇌전증은 간질의 바뀐 법령용어로 동일한 질병입니다. 반려견 뇌전증의 원인, 증상, 치료,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담요를 덮고 있는 개

 

반려견 뇌전증(간질) 원인

반려견의 뇌전증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원인이 알려져 있습니다. 반려견이 뇌 관련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입니다. 뇌의 선천적인 이상(뇌수두증, 후두공, 이형성증), 뇌의 외상,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뇌수막염 등이 그 원인입니다. 홍역 후유증으로 뇌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뇌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반려견의 뇌 이외의 문제인 대사 이상입니다. 저혈당증, 고혈당(당뇨병), 갑상선 문제와 같은 대사 이상은 중추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쳐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성 물질(초콜릿, 카페인, 약물 중독, 식물 독소)에 노출되었거나 개가 감영성 질병(감염성 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걸렸을 경우, 머리나 중추신경계통에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외상을 입은 경우입니다. 세 번째 원인은 일부 품종에서 유전적으로 뇌전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비글, 닥스훈트, 독일 셰퍼드 개, 키숀드, 벨기에 테르부렌 품종은 특정 유전자 변이로 뇌전증 발생 위험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전증 발병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복서, 코카 스파니엘, 콜리, 골든 레트리버, 래브라도 레트리버, 미니어처 슈나우저, 푸들, 세인트 버나드, 시베리안 허스키 품종은 알려진 유전적 연관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뇌전증 발병률이 높습니다. 기타 원인으로는 저산소 상태, 급격한 온도 변화, 스트레스, 노화, 알레르기, 약물 부작용과 같은 요인도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특발성 뇌전증이라고 하는데 생후 6개월~5년 사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뇌전증(간질) 증상

반려견 뇌전증의 전구 증상은 발작을 하기 며칠 전부터 또는 몇 시간 전부터 징후를 보입니다. 불안한 듯 돌아다니거나 과민반응, 숨는 행동 등 평소에 하지 않던 이상 행동을 합니다. 발작을 하기 전 침 흘림, 구토, 짖기 등의 증상을 몇 초에서 몇 분간 보입니다. 반려견이 발작을 시작하면 근육이 규칙적 또는 불규칙적으로 떨리면서 경련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떨림은 다리나 머리, 입, 꼬리에서 국소적으로 나타나거나 전신에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발작의 유형은 국소 발작에서 전신 발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국소 발작은 일반적으로 매우 짧다가 곧 전신 발작이 뒤따릅니다. 발작이 진행되는 단계에서 반려견은 의식을 부분적으로 잃거나, 완전히 잃을 수 있으며 숨을 불규칙적으로 쉬거나 안 쉴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 짖거나 거품 있는 침을 흘리며 혀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 구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입니다. 이때 대변이나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30초에서 2분 내로 끝납니다.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발작 전 후 반려견은 혼란스러워하고, 방향감각 상실, 갈증, 식욕 증가, 공격적 행동, 운동 기능 장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개는 연달아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이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뇌전증(간질) 치료

반려견 뇌전증의 치료는 발작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발작을 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뇌에 문제가 있거나, 뇌 이외의 문제입니다. 뇌 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간이 안 좋을 때, 당수치가 떨어질 때, 전해질에 문제가 있을 때, 새끼를 낳은 후입니다. 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개가 뇌수두증, 뇌수막염, 뇌종양, 뇌손상, 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의 문제를 갖고 있어 중추신경계통의 불균형을 일으킬 때입니다. 혈액검사, X-ray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반려견 뇌전증의 원인이 뇌인지 뇌 이외의 원인인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뇌가 아닌 뇌 이외의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배제했다고 하면, 발작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MRI 검사를 해야 합니다. 발작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반려견의 뇌전증은 완전한 치료법이 없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매일 항간질제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은 levetiracetam (케프라), 페노바르비탈, 브롬화칼륨, 조니사미드 입니다. 수의사는 반려견의 몸무게 및 연령, 건강 상태, 뇌전증의 중증 정도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약물을 결정해 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바펜틴(뉴론틴)과 프레가발린(리리카)의 사용을 포함한 항경련제를 함께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발작의 주기를 늘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개는 약을 복용해도 조절이 되지 않아 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려견이 발작 증상을 보일 때에는 영상 촬영을 통해 기록을 남겨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심각성을 체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뇌전증 치료 약물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의사가 처방한 정확한 용량을 급여하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뇌전증(간질) 대처방법

반려견이 만약 발작을 시작하면 보호자는 침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과도한 반응은 반려견을 더욱 스트레스받게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의식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주변의 가구, 날카로운 물건을 치우고 이불, 쿠션 등의 푹신한 물건을 놓아주십시오. 그리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 환기해 주십시오. 반려견이 발작을 할 때 안정시켜 주려고 함부로 안거나 만져서는 안 됩니다. 매우 흥분한 상태이므로 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반려견이 발작을 할 때 혀를 깨물면 심하게 상처가 날 수도 있으니, 수건을 입에 물려줍니다. 이때 보호자의 손이 개에게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개가 물려고 하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발작을 할 때 개의 고개가 심하게 꺾였을 경우 호흡하기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목을 살짝 들어 호흡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물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발작 전조(침 흘림, 구토, 짖기) 증상이 5~10분 정도 지속된다면 위험한 상황이므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받기를 권유합니다. 동물병원 이동시에는 담요, 이불 등으로 감싼 후(호흡 공간은 확보) 안전하게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반려견이 뇌전증을 진단받고 치료와 관리 중이라면 평소 기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작의 빈도, 지속시간, 발작의 형태, 약물의 투여량, 횟수를 기록하여 수의사와 상담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 번 발작을 하였다면 다음에 또 발작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려견이 뇌전증을 앓고 있다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혼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작 후에는 잠시 의식이 흐려지며 침울해하거나 힘들어합니다. 대부분은 발작 후 회복하여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만, 그렇지 않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합니다. 평소에 먹는 음식은 반려견의 뇌전증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료 중에는 함부로 먹는 음식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이 복용하는 항간질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은 발작을 하면 몹시 힘든 시간을 겪게 됩니다. 뇌전증을 앓는 반려견의 보호자는 경련의 전조증상을 알아두고, 대처방법을 숙지하여 반려견이 발작 시 침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뇌전증은 치료가 어렵지만, 적절한 대처법과 이해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