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척수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을 뇌수막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뇌수막염이라고 합니다. 중추신경계 질환 중 하나인 뇌수막염은 치명적 질환이지만 보호자가 발 빠르게 대처해서 조기 치료를 받는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왜 이러한 질병이 발생하는지, 어떠한 증상이 있고, 어떻게 케어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뇌수막염 원인
강아지 뇌수막염의 원인은 특발성으로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다양한 경로로 인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크게 감염성, 비감염성, 외상 또는 홍역으로 인해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수막염의 감염성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원생동물, 리케차, 기생충 등에 의한 감염이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심각한 내이 감염, 비강을 통한 움직임 등 몸에 있는 통로로 직접적으로 침투합니다. 물린 상처 등으로 인한 외상에 의해 생긴 상처로 침투하기도 합니다. 모든 견종은 전염성 뇌수막염에 걸릴 수 있으나 면역력이 약한 24개월 이전의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 접종을 진행하지 않은 개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뇌수막염의 또 다른 원인은 비감염성 원인 즉 유전적인 영향, 약물 반응,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생기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반응성 뇌수막염, 육아종 뇌수막염, 괴사성 뇌수막염, 괴사성 백질뇌염, 그레이하운드 뇌염, 호산구성 뇌수막염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성 뇌수막염은 비글, 버니즈 마운틴 도그, 보더 콜리, 복서,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파니엘, 잭 러셀 테리어와 같은 젊은 중형, 대형 품종의 개에게서 자주 발병하며 흔한 형태의 비감염성 뇌수막염입니다. 육아종 뇌수막염은 중년 암컷의 작은 품종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모든 연령과 품종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괴사성 뇌수막염은 퍼그, 몰티즈 개, 치와와, 시추, 페키니즈 개, 빠삐용과 같은 작은 품종에서 주로 발병합니다. 괴사성 백질뇌염은 모든 연령대의 개에서 발생하나 요크셔테리어와 프렌치 불도그와 같은 어리고 작은 품종에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그레이하운드 뇌염은 어린 그레이하운드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호산구성 뇌수막염은 골든 레트리버와 로트와일러를 포함한 젊고 큰 품종의 수컷에서 볼 수 있습니다. 머리 부상이나 중추신경계의 손상, 홍역을 앓은 개도 뇌수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 증상
강아지가 뇌수막염에 걸리면 신체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는 신체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에 문제가 생길 시 신체의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뇌수막염의 흔한 증상은 발열로 강아지의 체온이 정상보다 높아져 두통, 구토를 유발합니다. 운동 장애로 한쪽 방향으로 걷게 되고 균형 잡기가 어려워 넘어질 수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 계속 도는 서클링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배변 실수 같은 인지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몸을 떨거나 침을 흘리는 모습, 틱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평소보다 활동적이지 않고, 잠을 많이 잘 수도 있습니다. 기력 저하로 놀이나 산책에 대해 관심이 저하되고 우울해합니다. 또는 강아지가 통증을 느낄 때 비명을 지르고 갑자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머리나 목을 만졌을 때 반응이 예민할 수 있습니다. 식욕이 줄어들고 아예 식사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시력이 떨어지기도 하여 자주 부딪히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 발작과 경련, 마비 증상을 보입니다. 건강하던 강아지가 목, 등 또는 다리의 근육이 경련되거나 목이나 허리 통증으로 온몸이 뻣뻣해지고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의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아지 뇌수막염의 증상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강아지들이 보이는 이상 징후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수막염 치료, 관리방법, 예방방법
뇌수막염 증상으로 동물병원에 내원하면 수의사는 주요 증상인 목의 통증을 먼저 확인한 후 혈액검사, 소변검사, 혈압검사, 뇌척수액 검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척수액 검사로 이 검사에서 염증세포가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염증세포가 발견되었다면 정밀검사를 위해 CT, MRI검사로 발생의 원인을 찾아내어 뇌수막염의 확진을 내릴 것입니다. 강아지 뇌수막염의 치료는 밝혀진 원인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뇌수막염의 원인이 감염에서 비롯된 경우 항생제를 투여, 스테로이드 약물을 이용해 면역 체계를 억제하여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은 고용량을 장기가 사용하면 부작용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개가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항간질제로 발작의 횟수를 줄이고 고통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식욕이 많이 떨어진 경우 수액, 영양 보충제로 탈수를 예방하고 마비, 경련이 심한 경우 물리치료를 진행합니다. 뇌수막염의 원인이 비감염성으로 면역 체계와 관련이 있을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어야 합니다. 뇌수막염이 중추신경계에 도달하면 광견병, 라임병, 디스템퍼 또는 뼈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어느 날 갑자기 발작과 경련을 일으킨다면 보호자는 매우 당황할 것입니다. 이때 보호자는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발작을 일으킬 때 강아지는 모든 근육이 강하게 힘을 주고 있는 상태이므로 함부로 들거나 이동시키면 안 됩니다. 목에 큰 무리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2차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날카로운 물건을 치우고 푹신한 쿠션 등을 강아지 주변에 놓아줍니다. 발작은 일반적으로 긴 시간 동안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수의사에게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발작 증상을 보고 수의사는 이상 문제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고 올바른 치료 방향과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발작을 멈춘 후에는 공격적일 수 있으니 보호자는 강아지의 얼굴 가까이 손을 대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발작 시간이 길거나 발작 증세를 자주 보인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므로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강아지 뇌수막염의 예방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있으며, 주기적인 접종을 통해 강아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평소 생활의 예방 방법으로는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여 감염의 위험이 있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영양 공급과 운동으로 면역계를 강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외상으로 인한 뇌수막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격렬한 놀이를 피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강아지 뇌수막염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백신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뇌수막염은 심각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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