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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병 해부

강아지 폐수종 원인, 증상, 치료, 예방방법

by 둥이47 2024. 2. 15.

강아지가 빠른 호흡을 하고 마른기침이 계속될 때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 감기일 수도 있고 기관지흡착증, 폐렴, 심장병, 폐수종 등 아주 위험한 질병으로 인해 강아지가 마른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무서운 합병증을 가지고 올 수 있는 폐수종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뛰고 있는 개

 

강아지 폐수종 원인

강아지 폐수종은 기저질환의 2차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심인성 폐수종과 비심인성 폐수종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심인성 폐수종은 폐수종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심장이 커지는 확장성 심근병증, 심장 벽이 정상보다 두꺼워지는 비후성 심근병증, 심장 내 승모판막이 결손된 심장판막증,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저하되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폐에 물이 차거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폐수종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심장병으로 인하여 발생한 심인성 폐수종은 서서히 발생하며 재발률이 높은 편입니다. 비심인성 폐수종은 심장 이외의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됩니다. 폐렴에 의한 합병증, 폐울혈, 폐기종, 폐종양 등의 폐 질환, 간질환, 기관지염, 혈압이 과하게 높아지게 되면서 발생하는 고혈압, 종양, 빈혈, 심장사상충 등이 비심인성 폐수종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높고 영양이 부족한 식단, 유독가스의 흡입으로 인해 과도하게 흥분하는 경우, 익사할 뻔한 경우, 저단백혈증, 비만, 과도한 수액 치료, 알레르기, 기도 폐쇄, 감전, 외상도 폐수종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장이나 폐 기능이 저하되는 10살 이상의 노령견인 경우에 짧은 시간 내에 폐 내부에 물이 차게 되는 현상이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머즐(Muzzle)이 짧은 견종인 프렌치불도그, 퍼그, 페키니즈, 시츄 등은 극도로 흥분된 상태이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신경계의 비정상적 활성화에 의해서 내피세포가 벌어지고 혈관 투과성이 늘어나며 폐에 물이 차게 되는 비심장원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연령, 성별 및 품종의 강아지는 폐수종에 걸릴 수 있습니다.

 

 

폐수종 증상

강아지 폐수종은 폐에 물이 많이 고여서 산소 교환이 불가능해져 호흡기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폐수종은 초기에 큰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입니다. 과도하게 흥분된 상태이거나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호흡이 거칠고 힘들어합니다. 개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분당 25회 정도의 호흡수를 나타내지만 분당 40회 이상 호흡을 하고 10분 이상 이어진다면 폐수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호흡 곤란과 함께 마른기침을 자주 합니다. 심한 기침을 할 수 있으며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한 기침으로 피가 섞인 침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힘들어하고 활기가 떨어지고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중증으로 갈수록 눈에 띄게 축 늘어져 있으며 식욕이 전혀 없고 숨 쉬는 것을 매우 힘들어합니다. 숨을 쉴 때마다 가슴과 배의 출렁거림이 심하고, 혀나 잇몸색이 보라색으로 보이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폐의 통증으로 눕지 못하고 계속 서있거나 앉은 자세로 있고 입을 계속 벌리고 호흡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심각한 응급 상황으로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폐수종 치료와 예방방법

초기 폐수종은 청진기에 심잡음이 들린다거나 X-Ray 혹은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서 심장 내부에서 이변이 보이는 경우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생각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이첨판 폐쇄부전증의 경우 초기부터 투약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폐가 물 먹은 스펀지처럼 변해버린 중증 상태가 되게 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 교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때 제일 우선적으로 해줘야 할 것은 산소공급입니다. 중증의 폐수종 상태의 폐 일부는 물을 먹은 상태이므로 아직 물을 먹지 않은 부분으로 더 원활하게 산소를 교환해서 신체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 중에는 산소가 약 20% 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보다 훨씬 높은 농도의 산소를 공급해 주게 됩니다. 산소 가스통이나 산소 발생기를 사용하여 생성된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해 주게 되는데, 메칼라를 이용한 산소마스크, 코 앞에 직접 산소를 공급해 주는 산소줄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산소공급을 원활히 해준 다음에는 정상적인 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물을 빼줘야 합니다. 약물로 역류 원인을 해소시켜 주고 폐에 궁극적으로 물이 빠지게 만들어주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은 혈압약 또는 혈관 확장제, 이뇨제, 강심제 3가지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신체 바이탈 중요 지표 중에 하나인 혈압에 영향을 끼치므로, 강아지의 상황에 따라 넣거나 빼거나 용량을 조절하면서 치료하게 됩니다. 부가적으로 진정제 검사 또는 부정맥 검사를 실시하여 최적의 치료를 결정합니다. 폐수종이 발생한 상황에서는 입원 치료 중에 주사, 수액, 먹는 약을 통해 투여하고, 퇴원 후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먹는 약으로 폐수종이 발생하지 않게끔 조절을 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와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폐수종이 발생하지 않는 최소 용량을 찾아 투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여기서 충분한 용량이 아닌 최소 용량인 이유는, 심장약을 장기적으로 투여 시 신장이 망가지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폐수종이라는 질환은 대부분 합병증으로 오는 질환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집안의 청결을 유지하고 보호자는 강아지 앞에서 흡연하면 안 됩니다. 특히 깨끗한 공기로 건강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심장에 부담이 가해져 폐수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체중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놀이를 제공하는 것도 좋습니다. 폐수종은 재발률이 높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폐수종에 대한 완벽한 예방 조치는 없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방법입니다.